검찰 수사 받던 한동수 전 청송군수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2.21 11:19
수정
2020.02.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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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찰서 전경
안동경찰서 전경

한동수 전 경북 청송군수가 실종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한 전 군수는 20일 오전 9시 29분쯤 안동시 성곡동 안동문화관광단지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타다 꺼진 연탄이 발견됐다.

목격자 박(61)모씨는 “3일 전부터 주차장에 쥐색 K9 승용차가 주차해 있었으나 차 안에 사람이 보여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전 군수는 재임 당시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8일 청송군청을 압수수색했으며 그날부터 한 전 군수는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검찰 수사를 받던 한 전 군수가 심리적 압박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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