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국 유학생 998명 일주일 내 입국 ‘긴장’

입력
2020.02.23 14:23
수정
2020.02.23 20:22

전원 학내 기숙사 관리 대학과 협의 마쳐, 221명은 입국 관리 중

강성조 경북도행정부지사와 이강창(왼쪽) 복지건강국장이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내 코로나19 발생현황과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강성조 경북도행정부지사와 이강창(왼쪽) 복지건강국장이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내 코로나19 발생현황과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도내 중국 유학생은 24개 대학에 2,073명으로 이달 중으로 998명이 입국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중국 유학생들은 경산 9개 대학에 1,332명이 다니고 있어 도내 유학생의 64.3%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유학생의 10.7%인 221명은 이미 입국해 학내 기숙사나 자가 격리로 관리 중이다.

이 달 말까지 입국 예정자는 전체 학생의 48.2%에 이르며, 전원 학내 기숙사에서 관리하도록 해당 대학들과 협의를 마쳤다. 유학생 중 2주간의 기간이 지나 관리 종료된 학생이 629명이며, 입국을 결정하지 못하는 225명은 수시로 동향을 파악해 대응할 방침이다.

하지만 공항에서 대학 기숙사 또는 거주지까지 이동에 대한 일률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출입국에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강력하게 심사하고 있고, 도착 후에는 도와 해당 시ㆍ군에서 별도로 현장 검사를 거치는 등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확진환자 109명이 나온 청도 대남병원은 정신병동 외 일반병원, 요양원, 장례식장 등의 직원과 환자 520여명의 검사결과가 23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주로 정신병동의 환자와 직원들이 감염된 것으로 보여 일반 병동에서 확진자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의 23일 오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58명은 포항의료원 3, 안동의료원 8, 김천의료원 11, 동국대경주병원 4, 경북대병원 2, 국립중앙의료원 5, 부산대병원 1, 대남병원 90, 자가격리 31명이고 3명이 사망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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