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닥다닥 붙어 찬송가 부르고… 울산 확진자 3명 모두 신천지

입력
2020.02.25 08:55
수정
2020.02.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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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째 확진자, 첫번째 확진자와 예배 참석 

2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두 번째 확진자의 거주지인 울산시 중구 다운동 한 아파트 상가 주변을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두 번째 확진자의 거주지인 울산시 중구 다운동 한 아파트 상가 주변을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시는 중구에 거주하는 28세 남성 A씨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의 확진자 3명은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다닥다닥 붙어 예배를 올리는 신천지 예배방식이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울산 첫 확진자인 27세 여성과 두번째 확진자인 50세 주부는 지난 16일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세번째 확진자 A(회사원ㆍ울산 중구)씨 역시 이날 함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시는 첫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 233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화로 건강 상태를 조사했으며 이 중 유증상자에 대한 감염 검사를 진행했다. A씨도 울산 첫 확진자와 함께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천지 교인들은 함께 다닥다닥 붙어 찬송가를 부르거나 손을 잡고 기도를 하는 등 교인 간의 밀접한 접촉이 참석자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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