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신천지 공부방 CCTV 저장 장치 확보… 경찰 확인 의뢰

입력
2020.02.25 11:39
[저작권 한국일보] 21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의 출입문에는 출입통제 안내문이 걸렸고 인적이 끊긴 상태다. 김종구 기자 /2020-02-22(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 21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의 출입문에는 출입통제 안내문이 걸렸고 인적이 끊긴 상태다. 김종구 기자 /2020-02-22(한국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주지역 확진자와 신천지 신도의 접촉여부를 확인하는 교육센터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이 시작됐다.

25일 광주시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역학 조사관 등이 전날 경찰과 함께 광주지역 신천지 교육센터(공부방)를 방문, CCTV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였다. 광주 남구에 자리한 2개의 공부방 중에는 한 곳에만 CCTV가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임의제출 방식으로 CCTV 저장 장치를 통째로 확보해 역학 조사관에게 전달했다. 역학 조사관은 23일에도 해당 공부방을 방문해 CCTV를 확인했으나 기계 고장으로 지난 6일부터 촬영분은 확보하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이번에 확보한 저장 장치를 경찰에 보내 기록 복원 및 분석(디지털포렌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카메라 고장 여부와 지난 6일 이후 촬영분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북구와 남구에 각각 자리한 신천지 광주교회 2곳의 CCTV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신천지 2개 광주교회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예배가 열리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지역 신천지 교인과 그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자 20일부터 신천지 신자 명단 확보에 나서 현재 107명의 명단을 확보해 발열 등 증상발현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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