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 시어머니, ‘미스터트롯’ 천명훈과 설렘 만남 ‘최고 11.5%’

입력
2020.02.26 10:09
수정
2020.02.26 10:12
‘아내의 맛’이 화요 예능 1위 프로그램을 증명했다.TV조선 방송캡처
‘아내의 맛’이 화요 예능 1위 프로그램을 증명했다.TV조선 방송캡처

‘아내의 맛’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적수 없는 화요 예능 1위 프로그램을 증명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86회분 시청률은 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1.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지상파,종편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현숙-윤종 부부의 어설프지만 로맨틱했던 깜짝 이벤트 현장,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잠비아 여행 2탄 ‘찐프리카 정복기’, 함소원,진화 부부의 귀염 뽀짝 트러블 메이커 중국 마마의 설렘 폭발 팬미팅기가 펼쳐졌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지난 84회에서 보여준 잠비아 여행 1탄에 이어 ‘아프리카 찐 자연’을 체험한 잠비아 여행 2탄을 공개, 광활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했다.

새벽 4시에 출발한 첫 번째 일정은 SNS 인생샷 맛집으로 유명한 세계 3대 폭포로 꼽히는 ‘빅토리아 폭포’ 꼭대기에 위치한 ‘악마의 수영장’이었다.

인생샷을 찍기 위해 장장 10시간을 거쳐 잠베지강에 도착한 희쓴부부는 ‘악마의 수영장’이 현재 휴업 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포기할 수 없었던 부부는 우기에 운영 중인 ‘천사의 수영장’을 가기로 했고, 속이 뻥 뚫리는 빅토리아 폭포의 장관과 아찔한 낙차와 무지개가 아름다운 ‘천사의 수영장’에서 재기발랄한 인생샷을 선보였다.

그렇지만 욕심이 과했던 홍현희가 셀카를 찍다 그만 손을 놓쳐 휴대폰은 그대로 폭포 아래로 수직낙하 하고 말았다. 그렇게 폭포 속으로 인생샷을 날린 희쓴부부는 다음 코스로 ‘야생 사자와의 산책투어’를 진행했고, 밀림의 왕자인 사자의 포스에 긴장했지만 점차 적응하며 사자의 등을 쓰다듬고, 사자 꼬리로 턱 쉐딩을 하는 등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줬다.

산책이 마무리될 즈음, 기념 셀카를 찍던 홍현희가 사자 앞에서 휴대폰을 떨어뜨려 사자와 눈을 마주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찾은 이번 휴대폰은 액정이 박살나며 홍현희는 ‘마이너스의 손’으로 등극했고, 추억은 눈으로만 담아야 하는 씁쓸한 결말을 맞아 폭소를 자아냈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미스터트롯’에 대한 열혈 팬심을 드러낸 중국 마마 때문에 ‘방구석 노래교실’이 펼쳐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본방, 재방은 물론 ‘유료 결제’까지 하며 ‘짠소원’을 놀라게 한 마마가 노래교실에 등록시켜달라는 요구를 했던 것.

수강료를 보고 헉한 함소원은 ‘탑골 가수’ 시절 배운 것을 토대로 ‘방구석 노래교실’을 열었고, 마마에게 날달걀 먹기, 감정연기, 발성 연습 등을 하사, 마마의 목청이 대폭발 하여 이웃집 아이까지 깨우는 상황이 펼쳐졌다.

‘미스터트롯’ 방청이 일생일대의 목표가 된 마마는 계속되는 방청신청 실패에 실망했고, ‘아내의 맛’과 ‘미스터트롯’에 동시 출연 중인 박명수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해보라며 부추겼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자 마마는 아이처럼 땅을 치고, 바닥을 구르며 생떼를 피워 함소원을 난감하게 했다.

결국 마마는 최후의 방법으로 ‘미스터트롯’ 중 한 명만 만나게 해주면 함소원이 원하는 것을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그 말을 덥석 문 함소원은 연예계 인맥왕 이휘재에게 전화를 해 트롯맨 중의 한 명과 만남을 성사시켰다.

드디어 만남의 날 녹음 스튜디오에 들어선 마마는 자신의 원픽인 천명훈이 보이자 설렘 폭발한 얼굴로 소녀감성을 내비쳤다.

손잡기, 포옹 등으로 뜨거운 팬심을 드러낸 마마는 정성 들여 직접 끓인 양파즙을 선물로 건넸고, 천명훈은 그 보답으로 ‘연애의 맛 3’의 비운의 고백송이자 미발표곡인 ‘찍었어’를 부를 수 있도록 허락해주며 흥 넘치는 즉석 공연과 함께 ‘고부 듀오’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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