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만들어 취약계층에 전달…태안 바느질 동호회

입력
2020.02.28 16:29
수정
2020.02.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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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의 바느질 동호회인 '소잉YOU' 회원들이 태안군자원봉사센터에서 재봉틀로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태안의 바느질 동호회인 '소잉YOU' 회원들이 태안군자원봉사센터에서 재봉틀로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필수적인 마스크의 수급 문제가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손수 마스크를 제작해 취약 계층에게 나눠주고 있는 바느질 동호회가 화제다. 주인공은 충남 태안군 바느질 동호회, ‘소잉YOU.’

지난 24일부터 태안군자원봉사센터에서 센터 내 재봉틀 2대를 이용해 제작하고 있다. 제작된 마스크는 6ㆍ25 참전용사 등 지역 취약계층 130여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소잉YOU를 이끌고 있는 원수임 회장은 “돈이 없어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사정을 고려해 면 마스크 제작 봉사를 제안하게 됐다”며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면 마스크 제작에는 동호회 회원 10명 외에도 태안군자원봉사센터 직원 5명도 동참하고 있다.

마스크는 지역 취약 계층에게 밑반찬과 함께 전달되고 있다. 소잉YOU는 제작뿐만 아니라 손수 만든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방법, 또 신종 코로나를 이기기 위한 개인 위생 관리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원 회장은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마스크가 취약 계층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고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극복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잉YOU는 마스크 제작과 전달 활동을 우선 내달 18일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태안=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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