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고] 여성, 남성, 동등한 권리 및 기회: #평등세대 포럼을 위한 멕시코와 파리에서의 만남

입력
2020.03.1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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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프랑스는 전세계적으로 남녀평등 실행을 가속화하고 여성의 자립화를 지원하는 유엔여성기구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멕시코와 프랑스는 전세계적으로 남녀평등 실행을 가속화하고 여성의 자립화를 지원하는 유엔여성기구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45년 전 멕시코시티에서 여성에 관한 최초의 국제회의가 열렸다. 평등권 문제를 넘어 여성과 남성 평등에 도달하는 방법에 대한 범세계적 대화가 최초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 회의는 성 평등을 국제 의제로 정하는 데 성공한 역사적인 회의라 할 수 있다. 또한 토론을 통해 목표를 정해 각국의 진행척도를 평가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최초 정립했다. 1995년 베이징에서의 제4차 세계여성대회는 유엔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181개국은 두 가지 기본 텍스트를 채택했다. 선언 및 ‘공공 및 민간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막는 모든 측면을 제거’하기 위한 ‘행동 플랫폼’이다.

2020년은 베이징 회의 (베이징+25)를 기념하는 해이자 ‘여성, 평화 및 안보’의 첫 번째 결의안의 20주년 및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5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이 중요한 해에 멕시코와 프랑스는 공동의장국으로서 유엔여성기구가 시민사회와 협력해 개최하는 ‘평등세대포럼’을 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포럼은 5월 7~8일에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되며 7월 7~10일에는 파리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2020년 9월 유엔 총회에서 베이징+25도 함께 기념할 것이다.

‘평등세대포럼’은 여성 권리에 대해 전세계 행동가들과 상호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아직 완전한 평등을 달성한 국가가 없고 특정 지역에서 일부 권리가 의문시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상호협력은 필수적이다. 6개 그룹은 2030년 이전 평등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마련하기 위해 ‘연합’할 것이다. 6가지 주제는 여성폭력 대응, 경제 정의 및 동등한 경제적 권리, 성생식 보건과 권리 및 자기 몸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자유, 젠더 및 기후, 기술 혁신에 대한 여성의 접근 및 참여, 페미니스트 운동과 여성 리더십이다.

멕시코와 프랑스는 전세계적으로 남녀평등 실행을 가속화하고 여성의 자립화를 지원하는 유엔여성기구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정부의 우선 순위는 평등과 사회 정의다. 멕시코 역사상 최초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 대통령의 내각과 입법부가 분할되었다. 작년 대외관계부는 구조적 성별 차이를 없애 보다 정의롭고 번영하는 사회 실현을 위해 페미니스트 외교 정책을 시작했다.

프랑스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남녀평등을 대통령 5년 임기의 핵심정책으로 선언했다. 남녀평등은 페미니스트 외교의 중심에 있다. 또한 2019년 G7, 안보리, 유엔 총회 및 유럽 의회에서 국제 의장단의 우선 순위 중 하나였다.

한국에서도 남녀평등은 우선 순위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평등세대포럼’의 성공을 위한 핵심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www.unwomen.org/en/get-involved/beijing-plus-25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멕시코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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