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공연 ‘적벽’ 결국 취소… “온라인 생중계”

입력
2020.04.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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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판소리 뮤지컬 '적벽'. 정동극장 제공
정동극장 판소리 뮤지컬 '적벽'. 정동극장 제공

정동극장이 대표 레퍼토리인 판소리 뮤지컬 ‘적벽’ 공연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정부 시책에 맞춰 취소한다고 4일 밝혔다.

‘적벽’은 2월 14일부터 9일간 공연한 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연 재개를 세 차례 연기해 왔다가 결국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 대책에 맞춰 남은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적벽’은 당초 4월 5일까지 45회 공연할 예정이었다. 정동극장 측은 “‘적벽’의 경우 객석의 80%가 예약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며 “공연 재개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정동극장은 대신 8일 오후 8시 무관객으로 ‘적벽’ 공연을 해 이를 정동극장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한다. 이날 공연에는 박인혜(조조 역)와 한진수(정욱 역)가 출연한다. ‘적벽’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에 뮤지컬 음악과 판소리, 현대무용을 결합한 창작 공연이다.

라제기 선임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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