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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 지도부가 윤미향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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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 수사가 부족하다면 국정조사와 함께 국민이 나서서라도 국회의원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윤미향 의원을)감싸고 도는지 더더구나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윤미향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의혹이 소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윤 의원의 기자회견은 진땀만 뻘뻘 흘리면서 자기주장만 늘어놓았다”며 “의혹 소명이 전혀 되지 않았고 오히려 확장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윤미향 같은 분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나”라며 “지금 진행되는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구성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자기들 주장대로 할 테니 그냥 따라오라는 이야기”라며 “야당의 존립근거를 없애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국회법에 따른 날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민주당의 일방적인 요구에는 응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주말에도 지도부간 접촉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원구성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회법상 21대 국회는 6월 5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 상임위원장 선출 기한은 6월 8일까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당명 혹은 당 색깔도 필요하다면 모두 바꿀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실질이 바뀌지 않고 당명만 바뀐다고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개혁의 마지막에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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