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옮겨 붙은 인천 개척교회 감염 불길... 3명 확진

입력
2020.06.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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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1명, 강서구 2명 등

1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871명… 오전 10시 대비 8명 증가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속출한 1일 오전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인천=연합뉴스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속출한 1일 오전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인천=연합뉴스

인천 개척교회 모임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불길이 서울로 번지고 있다.

1일 서울시와 자치구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천 개척 교회 관련 환자는 최소 3명이다.

양천구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신월3동 거주 50대 여성(양천 29번)의 감염 경로를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감염으로 추정했다. 이 환자는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지난달 31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방화1동 거주 60대 여성(강서 47번)과 공항동 거주 50대 남성(강서 48번)도 인천 부평구 소재 성진교회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 47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강서 48번 환자는 하루 뒤인 28일에 각각 해당 교회에 머물렀다. 이 교회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거주 50대 여성 목사(인천 209번)가 방문한 곳 중 하나다. 강서구 관계자는 “구 확진자 2명은 성진교회를 방문한 다른 확진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인천에선 지난달 28일 미추홀구의 한 개척교회 모임에 참석한 목사 등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모임엔 인천 209번 환자가 참석했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달 25∼28일 부평ㆍ미추홀구 교회 네 곳을 돌며 개척교회 모임 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만큼 서울시도 인천 개척 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 발생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871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비 8명이 늘었다. 시는 신규 환자 8명의 감염 경로를 ‘확인중’으로 분류했다. ‘쿠팡’ 관련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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