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공천갈등’ 이해찬ㆍ김종인, 3일 만난다

입력
2020.06.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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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이 대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시절이던 2016년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악연이 있다. 이 대표는 낙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세종에 출마해 당선됐다.

2일 민주당과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취임 인사를 겸해 이 대표를 찾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 취임 이틀 만에 여야 대표의 상견례가 이뤄지는 것이다. 김 위원장 측은 “취임 후 여당 대표를 찾는 것은 의례적으로 특별한 배경은 없다”고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만큼, 여야 수장 간 상견례 자리에서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예방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났다. 강 수석은 이 자리에서 “3차 추경은 6월에 대표님이 해주십사 (한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어떻게 써야 하느냐 등을 잘 봐서 협조해드리겠다”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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