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금태섭 징계 소식에 “민주당에 ‘민주’ 없다는 말 사실”

입력
2020.06.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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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달 21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21대 제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달 21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21대 제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금태섭 전 의원을 징계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말 이래도 되는 거냐”며 “민주당에 ‘민주’가 없다는 말이 사실이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말 정부 여당이 추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공수처법) 국회 표결 과정에서 기권표를 던진 금 전 의원은 최근 당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금 전 의원을 징계했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법에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귀속되지 않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고 돼 있다”며 “금 전 의원에 대한 징계는 양심에 대한 징계이자 국민에 대한 징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속 민주당으로 불리길 바란다면 금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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