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ㆍ관 협업 ‘안심관광’ 체계로 ‘경남관광’ 살린다

입력
2020.06.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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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코로나19 맞춤형상품 개발 등

3대 중점분야 총 14개 사업 추진

온라인 숙박 할인 프로모션 실시

클린존ㆍ축제장 방역부스 운영도

류명현(오른쪽)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안심관광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류명현(오른쪽)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안심관광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방역을 기반으로 민ㆍ관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안심관광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관광사업체 매출액이 전년도 1분기 대비 47.2% 감소하고 마이스 업계는 전시행사가 전무한 상태로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여행단계별 안전여행지침을 준수하고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방역대책 △민생경제대책 △여행트렌드 맞춤형 홍보대책 3대 중점분야 14개 사업(32억원)을 선정해 안심관광 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방역을 기반으로 안전한 여행문화 확산을 위해 시ㆍ군과 함께 ‘민ㆍ관 협업 안심관광 플랫폼’으로 시ㆍ군별 ‘안심관광 추진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청정 경남관광 클린존 릴레이 캠페인에 이어 관광숙박업소와 관광음식점을 대상으로 청정 안심업소 시범사업을 벌이고, 축제 행사장과 관광시설에는 모두 출입구 방역부스 운영, 행사장 출입구 단일화, 일방향 동선 유도, 드론 활용 안전지킴이 배치, 시간대별 사전 예약제 등 관광객을 분산 운영하도록 권고하고, 안심관광 모니터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관광업계 지원과 공공일자리 창출로 관광시장 조기 회복을 위한 민생경제대책으로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도내 여행업계(641여개)와 마이스 업계(40여개)에 대한 위기극복 지원에 나서는 한편 도내 관광지ㆍ축제장 관광객 혼잡도 개선과 관광지 방역을 위해 일방향 안심관광 도우미(문화관광해설사 또는 지역주민 72명)를 운영하고, 안심관광 모니터단(54명) 등을 배치해 일자리 창출과 관광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비대면(Untact) 힐링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는 관광 추세에 맞춰 ‘비대면 힐링 여행지’를 단계별로 발굴해 도내 전역을 구석구석 여행 할 수 있도록 숨은 여행명소를 발굴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지난 4월 ‘경남 승차(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비대면 경남 힐링 관광 18선’을 선정했으며 이달 중 ‘체류형 힐링 관광 숙박여행지 30선’을 선정해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다음달부터 ‘유명 숙박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여행주간(6월 20일~7월 19일)에는 관광레저 시설 입장료 일부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페이백하는 ‘경남 상품권 여행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도와 시군 협업으로 유명 인기 방송프로그램을 유치해 경남 유명관광지와 맛집, 경남 특산품, 하반기 지역축제 행사 등을 전략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으로의 여행이 어려워지고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주말과 휴일을 활용한 경남으로의 여행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경남 안심관광 특별대책으로 그동안 코로나19로 피로에 지친 국민들이 경남의 자연 속에서 마음껏 치유하고 휴식을 누려 지역 관광사업체도 살리고 국내 관광내수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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