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에서 식탁까지… 경남, 수산물 온라인 구매시스템 구축

입력
2020.06.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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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수협 주관 ‘캠마켓’ 공모 선정

‘생산현장서 현관까지’ 바로 연결

“청정수산물 새 판매의 장 개척”

통영 수산물 온라인 구매시스템 구축사업(캠마켓) 개념도. 경남도 제공
통영 수산물 온라인 구매시스템 구축사업(캠마켓) 개념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통영시는 수협중앙회가 주관한 ‘온라인 구매시스템 구축사업(캠마켓)’ 공모에 최종 선정돼 새로운 수산물 온라인 유통시장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Untact)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첫 추진한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서류 및 대면평가를 진행해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온라인 구매시스템 구축사업’은 생산자 및 생산자단체가 산지에서 생산한 수산물을 당일 가공ㆍ포장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동영상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생산자 주도 온ㆍ오프라인 판매 수산물 직거래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수산물 온라인 판매의 약점으로 지적된 소비자 신뢰성 확보를 캠(카메라)을 통해 촬영된 동영상을 활용해 극복하고, 마켓컬리ㆍ쿠팡 등 기존 새벽 물류 콘셉트인 ‘창고에서 소비자’를 ‘생산현장에서 현관까지’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된 통영시는 굴ㆍ멸치권역망ㆍ근해통발수협과 남평참치영어법인 등으로 캠마켓 사업단을 구성해 총 사업비 8억2,700만원을 확보했다.

캠마켓 사업단은 △사업단 기업이미지(CI) 제작 △온라인 웹페이지 제작 △위판장ㆍ가공공장ㆍ양식장 고정형 캠(카메라) 설치 △포장디자인 개발ㆍ제작 △오프라인 판매장(통영 케이블카 상ㆍ하부역사) 시설개선 등을 주 내용으로 수협과 영어조합법인이 참여하는 온라인 구매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경남 수산 일번지이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인증하는 청정수산물의 새로운 수산물 판매의 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달라진 수산물 유통 변화에 대응한 이번 공모 선정이 동영상을 활용한 신뢰 있는 온라인 시스템 구축으로 신선한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ㆍ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판로를 확대하는 계기가 돼 도내 수산물 소비촉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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