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문화제 10월에 연다

입력
2020.06.04 15:02

신라건국신화 배경 11개부문 42개 전통 행사 추진

신라문회제 장면. 경주시 제공
신라문회제 장면. 경주시 제공

경주 최대 문화관광축제인 제48회 신라문화제가 10월 8~14일 경주 황성공원과시가지에서 열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깨어나다! 천년왕도 신라탄생의 비밀’을 주제로 ‘위대한 신라!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슬로건을 내세웠다. 신라건국신화를 배경으로 신라탄생 설화 등 11개 분야 42개 행사를 연다. 경주시는 문화제 사상 가장 많은 지역문화예술인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하는 대축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신라 초대 국왕 박혁거세 거서간(居西干, 신라 초기 왕에 대한 호칭) 즉위식을 비롯, 사로 6촌의 평화롭고 슬기로운 삶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신라의 전통문화와 다양한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펼쳐진다. 관광객들이 보고 즐기는 축제 속에 신라의 역사를 자연스레 체험하는 에듀테인먼트 축제로 열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신라문화제를 지역예술의 한계를 벗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 도약의 기틀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세계 민속 음악페스티벌과 아시아 송 페스티벌,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대회 등 각종 공연과 신라 박혁거세 거서간 즉위식 길놀이, 가배놀이 등을 재연한다.

또한 각급 학교 동창회가 추억의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시가지 퍼레이드를 펼쳐 찬란한 신라천년 문화의 위용을 과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통혼례식, 경주말 겨루기, 축구 대항전, 버스킹 공연 등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인 한우와 농축수산물 한마당 축제도 함께 열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기간 동안 황성공원내 LED 장미동산과 서라벌의 밤 경주 8색 테마거리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목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만들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신라문화제는 코로나19로 제약 받았던 생활에 활력을 되찾고 침체한 지역경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신라문화제를 사랑하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고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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