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60전 불패 신화 ‘충의공 정기룡’ 역사 소설 발간

입력
2020.06.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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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문화원, 鄭장군 행장 토대로

웹툰ㆍ영화 등 콘텐츠 제작 계획도

임진왜란 당시 60전 60승 ‘불패 신화’를 일군 활약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경남 하동 출신 충의공(忠毅公) 정기룡(鄭起龍ㆍ1562∼1622년) 장군의 일대기를 재구성한 역사장편소설이 나왔다.

하동문화원은 하동군 금남면에서 태어나 빼어난 전략으로 임진왜란 때 크고 작은 60여 차례 전투 모두 승리로 이끈 정기룡 장군의 생생한 삶을 재구성한 역사장편소설 ‘충의공 정기룡’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소설은 한국소설가협회 기획실장을 역임하며 ‘대조영’, ‘왕국의 부활’, ‘천강’등을 집필한 박정수 작가와 계간 ‘문학과 사상’으로 등단해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디자인을 총괄한 박한 작가 공저로 424페이지 분량으로 장군의 일대기를 생동감 있게 그렸다.

소설은 장군의 행장 ‘매헌실기’를 토대로 많은 참고자료와 교차 검증을 거쳐 등장인물의 대부분을 임진왜란 당시 실존 인물로 다루고 극적 재미를 위해 필요에 따라 가상 인물을 등장시키고 사건의 순서를 바꾸는 등 각색 작업을 거쳤다.

하동문화원은 소설 보급에 이어 향후 웹툰,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수출하는 등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모범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하동군과 하동문화원은 2018년 ‘충의공 정기룡 장군 평전’을 발간하고 지난해 사단법인 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를 발족, 탄신제 등 다양한 기념사업과 선양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동문화원은 오는 9일 오후 2시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소설 ‘충의공 정기룡’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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