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의 성남, 대구전 ‘8년 무승’ 악연 청산 나선다

입력
2020.06.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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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성남 감독이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 경기에서 선수들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뉴스1
김남일 성남 감독이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 경기에서 선수들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뉴스1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성남이 대구를 상대로 악연 청산에 나선다.

성남은 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구와 홈 경기를 갖는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성남은 초반 4경기동안 2승2무(승점 8)를 거두며 3위를 내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서는 3연승을 노리던 FC서울을 원정에서 무너뜨렸다.

김남일 감독을 빼고 성남의 선전을 논하기는 어렵다.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과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코치 경험을 쌓은 김 감독은 사령탑 데뷔 시즌임에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의 조화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데뷔 첫 달 ‘이달의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 김남일 감독 앞에 대구전 승리라는 과제가 놓였다. 성남의 마지막 대구전 승리는 무려 8년 전인 2012년 7월2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9경기에서 성남은 4무5패로 크게 밀렸다.

성남은 홈에서 치르는 이번 맞대결을 징크스 탈출의 적기로 보고 있다. 대구가 3무1패(승점 3)로 아직 지난 시즌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도 성남이 자신감을 갖는 배경이다.

한편 성남 골문을 지키는 프로 데뷔 19년차 김영광은 대구전에서 통산 5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김영광은 500경기 출전을 기념해 등번호 ‘500’이 적힌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뛸 계획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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