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헌정사의 폭거입니다”원 구성 협상 결렬에 격분한 통합당

입력
2020.06.15 18:35

“박병석 의장께 경고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헌정사의 폭거이고 일당독재를 하겠다는 선전포고에 다름 아닙니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15일 오후 국회 미래통합당 의원총회장. 마스크를 쓴 채 무거운 얼굴로 들어선 통합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과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한 거센 구호를 외쳤습니다. ‘’민주주의 파괴하는 의회독재, 민주당은 각성하라! 각성하라!’‘개원 강행, 협치 파괴, 박병석 국회의장은 중지하라!’

이날 오전 원 구성 협상이 결국 결렬된 데 따른 건데요. 김종인 위원장은 박 의장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법사위가 이 절대다수를 가지고 있는 여당이 꼭 가져야 할 그러한 이유가 뭐가 있는지, 저는 그 점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는 바가 크다”고 꼬집었고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개원하면서 이렇게 많은 상임위와 의원을 강제배정하고 뽑는 경우는 정말 유례 없는 헌정사의 폭거”라고 지적하며 “일당독재를 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고 반발했지요.

국회는 이날 저녁 통합당 불참 속에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는데요. 통합당의 저항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김용식·김동현 PD yskit@hankookilbo.com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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