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라 코로나19’ 전남도, 대학 졸업생ㆍ취업준비생 장학금 지급

입력
2020.06.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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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재)전남인재육성재단(이사장 김영록 전남지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지역 대학 졸업반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힘내라! 희망전남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재단 새천년인재육성프로젝트 출연금 35억원을 총 5,800여명에게 1인당 6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장학금은 코로나19 여파로 금년에는 해외연수가 사실상 어렵고 정상적인 학사운영도 차질을 빚음에 따라, 새천년인재육성프로젝트 일부 사업의 변경을 통해 가용재원으로 마련했다. 도의회도 지역대학생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좋은 사례라고 적극 호응했다.

‘힘내라! 희망전남 장학금’은 졸업을 앞두고 좁아진 취업문과 경제사정 악화 등으로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대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준비했다. 기본소득처럼 일정한 요건을 갖춘 대학생 전체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사례는 전남인재육성재단이 처음이다.

장학금 신청 자격은 도내 소재 대학의 졸업학년도 재학생으로, 현재 부모 또는 본인이 1년 이상 도내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어야 하며 24일까지 구비서류를 갖춰 소속대학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김 지사는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심정으로 ‘힘내라! 희망전남 장학금’ 35억원을 마련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지역인재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인재육성재단은 2008년 설립돼 지금까지 537억원 규모의 기금을 적립했으며, 전남도와 공동으로 ‘새천년인재육성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위탁 운영하던 전남평생교육진흥원과 통합해 다음달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으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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