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크기 설정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국회 첫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여야가 한치의 양보 없이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격돌했던 그 법사위에요.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죠. 박병석 국회의장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6개 상임위 위원장을 통합당을 배제한 채 단독으로 선출하고, 통합당 의원들을 6개 상임위에 강제 배정한 데 반발한 겁니다. 통합당 의원 45명은 상임위 강제 배정에 반발해 일괄적으로 사임계를 제출했죠.

그래서 이날 회의는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는데요. 통합당 의원들이 없어서, 간사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선출됐죠. 법사위 간사로 선출된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간사로서 미래통합당과 정말 열심히 대화하고 합의하겠다”며 “20대 국회의 잘못된 관습은 반드시 끊어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어요.

이날 윤 위원장은 회의에 불참한 통합당 의원들에게 한 마디 했는데요. 그는 “야당 의원께서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 어떻게 만들 것인가, 또 법사위가 다른 상임위원회의 위원님들의 뜻을 어떻게 함께 나눌 것인가, 그 고민을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시작부터 상생과 협치는 물 건너간 21대 국회, 험난한 항로가 예상됩니다.

김용식 PDㆍ전효정 인턴 PD yskit@hankookilbo.com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

web_cdn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