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차기 경제부시장…민주당 홍의락 전 의원 파격 제의

입력
2020.06.18 06:39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위해 여권 인사 영입 절실”…홍 ”고민할 시간 필요” 

홍의락(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김기선 미래통합당 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홍의락(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김기선 미래통합당 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대구시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이승호 경제부시장 자리에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후임으로 영입키로 하고 정식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과의 소통 통로가 사라진 대구의 고민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4ㆍ15 총선에서 김부겸ㆍ홍의락 민주당 의원이 모두 패하면서 여권 소통 창구가 사라진 시는 민주당 중량급 인사를 영입키로 하고 이같이 제안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여권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대구시가 앞으로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여권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아 실물경제에도 능한 홍의락 전 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고민하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홍 전 의원은 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지역 예산 확보 과정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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