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물류허브도시 위상 다진다

입력
2020.06.18 14:30
수정
2020.06.18 15:17

㈜한진 2023년까지 2,850억원 투입

대전종합물류단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한진 메가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한진 메가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남대전종합물류단지 쿠팡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굴지의 물류기업인 ㈜한진이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에 나서면서 대전시가 물류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 시청에서 류경표 ㈜한진 대표와 유성구 대정동에 위치한 대전종합물류단지에 한진 메가허브 물류센터 신설 투자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국내 택배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한진은 대전종합물류단지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물류센터 일부를 철거하고 5만9,541㎡ 부지에 2023년까지 2,850억원을 투자하여 연면적 14만8,230㎡ 규모의 메가허브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운영에 필요한 1,200명의 인력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한다. 

앞으로 메가허브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한진에서 처리하는 전체 택배물량의 65%인 175만개의 박스처리가 가능해져 전국 물류유통 허브 역할은 물론 지역 내 관련 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층 고용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국토의 중심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앞으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는 포스트코로나시대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물류산업을 적극 유치, 지원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한파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협약으로 고용창출과 관련 산업의 동반 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안정적으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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