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빅데이터 분석 성장동력 찾는다

국가 특허 빅데이터센터 개소

전세계 4억5,000만건 다각 분석

산업별ㆍ기술별 개발전략 도출

특허분석을 통해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육성전략을 제시할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가 문을 열었다.

특허청은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서울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국가 특허 빅데이터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특허청은 국가특허 빅데이터센터를 통해 2022년까지 인공지능(AI)과 미래형자동차 등 17개 신산업, 조선ㆍ화학 등 10대 주력산업,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에 대해 산업별 특허동향 모니터링ㆍ분석, 위기신호 탐지 등은 물론 유망기술 발굴 등 산업별ㆍ기술별 핵심 정보를 생산,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디스플레이와 바이오ㆍ헬스, 수소산업, 시스템 반도체, 차세대전지 등 5대분야에 이어 올해에는 AI, 사물인터넷(IoT)가전, 신재생에너지, 미래형자동차, 무인비행체 등 5개 신산업 분야에서 미래 유망기술 등 특허빅데이터 기반의 산업혁신전략을 제공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과 같은 감염성 질환과 기후변호 등 사회문제에 대한 특허분석을 통해 치료제ㆍ백신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 사회현안에 대한 기술적 해결방안도 제시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외 여러 기관에 산재한 다양한 특허분석 결과를 수집해 공공ㆍ민간에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갖출 계획이다.

특허 빅데이터 센터 개소는 전세계 4억5,000만건에 달하는 특허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면 경쟁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과 투자 방향을 진단ㆍ예측하고 우리의 연구개발 방향, 투자방향, 시장진출 전략을 도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허 빅데이터 센터에서의 특허분석 결과는 업종별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산업 지능화뿐 아니라 특허 유망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기술 연구개발 기획에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경쟁 국가나 기업의 투자방향을 진단, 예측하고 산업ㆍ기술 혁신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며 “이번 특허빅데이터 센터가 국가차원의 미래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하여 우리 산업경쟁력 강화의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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