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에 ‘태양광방음터널’… 소음 막고 전력도 생산

입력
2020.06.18 16:20
수정
2020.06.18 17:53

연간 300가구 사용 가능 전력 생산

동부간선도로 태양광 방음터널. 서울시 제공
동부간선도로 태양광 방음터널. 서울시 제공

서울 동부간선도로에 소음도 막고, 전력도 생산하는 ‘태양광 방음터널’이 생겼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노원구 상계8동~의정부시계 479m 구간에 5,472㎡ 규모의 태양광 방음터널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태양광 방음터널은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주변지역에 도로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 기능도 수행한다. 동부간선도로의 경우 터널 위에 별도의 태양광시설을 얹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방음 성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 총 2,736매를 연결하는 방식(일체형)으로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83만kWh의 전력이 생산될 예정이다. 3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6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3만2,120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가 기대된다.

시와 협약을 맺은 발전사업자 ㈜다스코가 태양광 패널 설치비용을 투자하고, 20년 간 총 18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20년 뒤에는 기부채납을 받아 시가 직접 운영, 연간 3,200만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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