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가려 승무원 미소 안 보인다” 가루다항공 탑승객 불만 쇄도

입력
2020.06.19 08:55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승무원들. 코로나19 사태 전에 촬영한 것이다. 자카르타포스트 캡처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승무원들. 코로나19 사태 전에 촬영한 것이다. 자카르타포스트 캡처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이 탑승객들의 불만에 휩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실 승무원들이 쓰고 있는 마스크 때문에 승무원들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가루다항공은 마스크를 대체할 개인보호장비(PPE) 교체에 나섰다.

1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가루다항공은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 이후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전 승무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이후 승무원들의 얼굴을 선명하게 볼 수 없다는 승객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가루다항공 관계자는 “많은 가루다 고객이 마스크 때문에 승무원들이 웃고 있는지 찡그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걸 불평했다”고 말했다.

가루다항공은 얼굴 전체를 가리는 투명한 안면방패(페이스 쉴드)를 마스크의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가루다항공 관계자는 “안전과 안락함 모두 중요하지만 현재는 전자가 우선 순위”라면서도 “안면방패가 안전과 편안함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은 승무원들이 마스크와 장갑을 계속 착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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