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美대통령 9남매 중 마지막 생존 여동생 스미스 별세

입력
2020.06.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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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형제자매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진 케네디 스미스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미스의 친족들은 지난 17일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 여동생인 스미스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9남매 가운데 여덟째였다.

스미스는 공직선거에 직접 출마하지 않았지만 가문의 영향으로 정치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주아일랜드 미국대사로 임명돼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체결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케네디가 9남매는 대통령 1명을 포함해 상원의원 3명을 배출한 미국의 대표적 정치명문가지만, 상당수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텍사스 순방 중 무개차에서 리 하비 오스월드의 총탄에 희생양이 됐다. 일곱째인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은 1968년 대선 경선 유세 도중 암살당했다.

이들에 앞서 장남인 조지프 케네디 주니어가 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했고, 넷째인 캐슬린 케네디는 1948년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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