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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40명으로 늘어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대전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주여고 3학년 A(18)양이 같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던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들의 동선은 음식점에서 약 5분가량 겹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어났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와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여고 확진자 A양은 지난 12일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2명의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확진자 2명은 당일 오후 1시 30분~6시 사이 전주의 한 건물 6층에서 80여명이 모인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같은 건물 1층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 때 A양도 이곳을 방문해 근거리에서 5분간 밥을 먹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A양은 이로부터 4일 뒤인 지난 16일 등교 후 38도가 넘는 발열 증세를 보였고, 진단검사 결과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전주여고 학생과 교직원 등 A양과 접촉한 96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 17일 전북 전주여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강당으로 향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음식점 내에서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전파 경로는 추가로 조사 중에 있다”며 “대전권의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전을 비롯해 세종, 계룡, 공주, 논산, 청주, 그리고 전라북도 전주와 수도권까지도 감염 연결고리가 발생하는 등 확산 위험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16명 늘어나 대전 방문판매업체발 누적 확진자는 모두 40명에 달한다.

수도권 지역 방문판매업체, 운동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도 잇따랐다.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6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9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구로구의 방문판매업체인 대자연코리아 관련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서울 양천구에 소재한 탁구클럽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었고, 서울 도봉구 노인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도 2명이 더 늘어나 총 42명이 확진됐다. 이날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67명 늘어났다. 지난달 28일, 하루 만에 79명이 늘어난 이후 23일 만에 최대 규모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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