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세상을 보는 균형
"createDate(2023-10-03 11:01:22)"

한국일보

관심주제를 선택해주세요

관심주제를 설정하시면 기본 주제를 앞으로 배치합니다


오늘의 PICK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더보기

라이브 이슈

#항저우 아시안게임

더보기

WBC 충격 가시기도 전에 '항저우 참사'...한국 야구, 대만에 완패

올해 3월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한국 야구가 또 수모를 당했다. 만 25세 이하 프로 선수로 팀을 꾸렸다고 해도 대만을 상대로 힘 한번 못 쓰고 완패를 당했다. 이른바 '항저우 참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의 왼손 선발 투수 린여우민에게 꽁꽁 묶여 0-4로 영봉패를 당했다. 대만이 2승을 거둬 B조 1위를 찜했고,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로 슈퍼 라운드 진출을 노려야 한다. 대만은 3일 1승 1패의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이고, 한국은 최약체 태국(2패)을 상대한다. A조 1, 2위와 B조 1, 2위가 격돌하는 슈퍼 라운드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진행한다. 따라서 슈퍼 라운드에 오르면 대만은 1승, 한국은 1패를 안고 출발한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려면 이미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A조의 일본과 중국을 모두 이겨야 한다. 전날 홍콩을 상대로도 고전하다가 뒤늦게 터져 승리를 챙겼던 대표팀은 이날 출발부터 불안했다. 선발투수 문동주(한화)가 1회말 선두타자 정쭝저에게 2루타를 맞고 바로 위기를 맞았다. 후속 린쯔웨이를 땅볼, 린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끄는 듯했지만 린안거에게 우월 3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대표팀 타선은 2회초에 반격 기회를 놓쳤다. 1사 후 윤동희(롯데)가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대만 왼손 선발 투수 린여우민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하지만 박성한(SSG)의 몸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1·2루에서 김형준(NC)과 김성윤(삼성)이 연속 땅볼로 물러났다. 타선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문동주는 4회말 추가 실점을 했다. 2사 1·3루 위기에서 선하오웨이 타석 때 폭투가 나와 1점을 추가로 내줬다. 8회말에는 5번째 투수 고우석(LG)이 2루타와 몸 맞는 공으로 2사 2·3루 위기를 자초한 뒤 린쯔하오에게 통한의 2타점 적시타를 맞고 패색이 짙어졌다. 대만 선발 린여우민은 애리조나 최고 유망주로 평가 받는 투수답게 정교한 제구를 바탕으로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한국을 울렸다.

한국 포털서 중국 응원 비율이 90%?…논란 일자 다음 "서비스 그만"

한때 동지에서 적으로 남북 핑퐁...신유빈-전지희, 북한 꺾고 21년 만에 금메달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더보기

끝모를 이재명 대치...정치 복원이 '추석 민심'

지난해 대선 이후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중심축 삼아 극한 대치를 벌여왔다. 지난 21일 이 대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과 26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대치 국면의 절정이었다. 그러는 동안 정치의 과제인 민생 해결과 비전 제시는 유예됐고, 국민들은 여야 간 적대적 공생의 민낯을 확인했다. 이번 영장 기각을 계기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더 이상 정치화하지 말고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여야 원로들도 "여야가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 경쟁을 벌이는 게 국민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추석 선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27일 법원의 기각 결정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한껏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사법부가 정치 편향적 일부 판사들에 의해 오염됐다"고 주장했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무리한 정치수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 책임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 대표가 영장 기각 직후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경쟁하는 정치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힌 것이 무색할 정도다. 여야 간 강대강 대치는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는 불안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1년 4개월이 지나도록 제1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현재 '여소야대' 지형을 극복하지 못하면 반쪽짜리 정권교체에 머물 것이라는 불안이 크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다수당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이 대표처럼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라는 공포가 있다. 이러한 인식 하에선 여야는 내년 총선까지 지금과 같은 '사생결단' 식 정치에 함몰될 수밖에 없다.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지 않고서는 내년 총선에서 누가 다수당을 차지한들 이 같은 악순환은 반복될 공산이 크다. 연말까지 '상저하저' 형 경제 한파가 전망되고 있고 경제 체질 개선의 골든타임이 지나간다는 경고음이 울리는 상황에서 여야의 제 살 깎아먹기 경쟁에 대한 우려는 정치권을 넘어 일반 국민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YTN과 엠브레인퍼블릭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무당층(36.0%)이 민주당 지지층(34.5%)과 국민의힘 지지층(27.0%)보다 많은 사실은 이를 방증한다. 정치 원로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강성 지지층만 의식한 사법리스크 공방보다는 정책 경쟁으로 전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부총리를 지낸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여야가 (영장 기각을 계기로) 이제 정기국회를 잘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경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내년에 닥칠 여러 현안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여야가 합심해 정기국회를 성공리에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이번 영장 기각에 대해 "그동안 정치권을 지배했던 가장 큰 이슈가 잠정적으로나마 매듭지어진 것"이라며 "일단 여야가 화해와 타협에 나서면서 정치다운 정치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을 두고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상호 인정을 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복원의 키를 쥐고 있다는 견해가 많았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만남에 소극적이면 김기현 대표라도 나서서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극한 대치 장기화로 민생이 표류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대통령과 여당이 더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총선 결과는 언제나 민심에 의해 좌우됐다"며 "국민은 그냥 상식을 원할 뿐이다. 여야 모두 국민의 마음을 사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위증교사 인정되나 증거인멸 우려 없다?... 892자 장문의 기각사유 보니

'기사회생'일까?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영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더보기

키이우서 첫 EU 외무장관 회의… 내년 7조원대 우크라 지원안 추진

유럽연합(EU)이 사상 처음으로 EU 국경 밖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27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지원 의지를 밝혔다. 1년 6개월 넘게 전쟁이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커지는 전쟁 피로감 불식에 나선 것이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EU가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와 공동회의를 연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명확한 약속으로 이해돼야 한다"며 "EU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내년 최대 50억 유로(약 7조1,2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으며, 연내 EU 내에서 관련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U 외교장관들이 EU 국경 밖에서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는 미국 정치권이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을 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서방의 전쟁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열렸다. 쿨레바 장관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예산안 처리와 관련 "우리는 미국의 지지가 무너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위기가 단지 우크라이나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슬로바키아 총선 결과 친러시아 성향의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이 승리한 것에 대해선 아직 연정 구성이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판단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단결 의지를 강조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겨울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벌이는 잔혹한 방식을 목격했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방법을 다해 이 같은 일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의 단호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울러 이는 러시아가 우리의 피로를 기대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우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알 한 발도 우크라 못 줘"… '친러 새 총리' 맞는 슬로바키아, 유럽에 균열 낼까

우크라 점령지서 ‘징집’한다는 러시아… “전선엔 안 보내”

#잇단 일가족 사망 비극

더보기

가스·수도료 일년 넘게 밀린 '송파 일가족'... 복지 거름망서 왜 빠졌나

각기 다른 3곳에서 5명이 숨진 서울 '송파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채무 문제'로 추정된다. 집 앞에 수북이 쌓인 체납 안내장과 기초생활수급 문의 기록은 사망 전 곤궁했던 이들의 삶을 대변한다. 가스·수도요금은 1년 넘게 밀려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관리하는 '위기가구'에 다섯 식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야 할 취약계층에 해당하는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한다. 다만 경제적 사유로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가족의 집단 죽음을 막을 제어 장치는 필요하다. 두 달 후면 지난해 '수원 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개편된 사회복지관리망이 시행된다. 2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3일 투신 사망한 40대 여성 A씨의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극단 선택 수일 전 송파동 주민센터를 찾아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 상담을 받았다. 원래 거주하던 전세보증금을 A씨에게 주고, 아들 부부가 살던 빌라로 거처를 옮긴 직후였다. 두 사람은 "가족 간 돈 문제가 있어 생활이 힘들다. 외제차가 있고 구성원들이 취업 의사가 있는데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주민센터 측은 "재산 기준을 초과해 힘들 수 있으나 일단 신청을 해보라"고 통보했지만, 실제 신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가족이 생계 곤란을 겪은 정황은 각종 연체 이력에서도 드러난다. 가족이 살았던 빌라 현관엔 지난해 7월 26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도시가스 요금 187만3,000여 원을 체납했다는 안내장이 놓여 있었다. 수도료도 지난해 4월부터 94만4,000여 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또 A씨의 남편 앞으로 97만5,000여 원의 카드 채무금 추심 방문록이 남겨져 있었다. 공과금을 장기간 내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웠으나 이 가족은 지자체의 위기가구 감지망에 포착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행복e음이 수집하는 정보에 '수도·가스요금 체납' 이력은 오는 11월부터 포함될 예정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수원 세모녀 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징후 변수를 단수, 단가스 등 39종에서 44종으로 확대하기로 한 정부 대책이 수개월 차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행복e음으로 걸러진 대상을 복지부가 지자체에 알리는 구조인데, 숨진 가족이 구청 시스템에 위기가구로 잡힌 적은 없다"고 말했다. 물론 이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맞는지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다. A씨는 사망 직전까지 고가 수입 차량을 몰았고, 주민들도 세 식구를 "주말이면 차에 스노보드를 싣고 놀러 가는 화목한 집안"으로 기억했다. 경찰은 "A씨가 사업 핑계로 투자를 받고 다녔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그와 관련한 2억 원대 사기 고소건이 일가족이 삶을 포기한 결정적 사유가 됐는지 살펴보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망 경위 규명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씨 시어머니의 사인이 '목 부위 외력이 가해진 경부압박질식사'라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와 함께 경기 김포 호텔에 투숙했다가 숨진 채 발견된 딸에 이어 두 번째 타살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다만 A씨 모녀가 3개월간 도피생활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적 사망 원인과 관련된 행적을 우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송파구 일가족 사건', 제3자 타살 정황 없어... 생활고 겪은 듯"

무고한 아이들 목숨까지 왜... "자식을 소유물로 보는 한국적 현상"


포커스 취재

더보기

현장 줌-인

더보기

영상

꼼꼼히 읽은
뉴스

이용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오랜시간 꼼꼼히 읽은 뉴스를 추천합니다. 하루 두 번 업데이트 됩니다.

지금 뜨고 있는
뉴스

현재 실시간 관심도가 높은 이슈에 해당하는 한국일보 뉴스를 추천합니다.

관심 있을 만한
뉴스

이용자가 관심있을 만한 뉴스를 추천합니다

"연예인도 돈 내고 출연" 유재석도 놀란 유튜브 '쩐의 세계'

"유튜브에 영화 홍보할 때 돈 주는 줄 몰랐어." 차태현이 유튜브 '핑계고'에서 이렇게 말하자 유재석은 차태현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돈 줘?"라고 되물었다. 그 뒤 영상엔 '(다양한 케이스가 있는데) 오늘 촬영은 아님'이란 문구가 빨간색 자막으로 큼지막하게 떴다. TV 예능 프로그램을 찍을 때 모든 연예인은 출연료를 받고 출연한다. 연예인이 새 영화 혹은 드라마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고 해도 그 콘텐츠 제작사에서 방송사에 홍보비를 따로 주지도 않는다. 영화에 주연으로 나오는 배우들 대부분은 대중에 친숙한 연예인들이다. 이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화제성과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져 방송사에도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0년 넘게 TV에서 주로 활동한 유재석이 차태현의 말에 "돈 줘?"라고 놀란 배경이다. 차태현의 말처럼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출연할 때 진짜 돈을 내고 출연할까.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여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연예인의 유튜브 출연에도 때론 '대가'가 따른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A의 경우 연예인이 출연할 때도 제작비를 내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제작 비용을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아닌 연예인 쪽에서 부담한다는 것이다. 이런 거래는 구독자 100만 명 이상 유튜브 채널에 출연할 때 주로 이뤄진다. 막강한 채널 영향력과 거대한 구독자 수를 지닌 유통망을 통해 유통되는 영상에 연예인을 노출하고 그 '판'을 제대로 깔아준다는 게 '유료 촬영'의 명분이다. 영화 등 작품 홍보 등을 위한 출연 비용은 수 천만원대다. 연예인 중심의 대중문화 권력이 유튜브 쪽으로 확 기운 미디어 환경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간접광고 비용도 '억' 소리 난다. 유튜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정 기업이나 공간이 '주인공'으로 이뤄지는 유튜브 간접광고(PPL) 비용은 많게는 1억 원에 이른다. 특정 유튜브 채널에 PPL을 진행한 B사 관계자는 "체험 에피소드 촬영 대가로 4,000만 원을 지불했다"고 귀띔했다. 154만 명의 채널 구독자를 거느린 '먹방' 유튜버 히밥은 최근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PPL 비용에 대해 "건당 국산 중형차 한 대 값 정도"라고 말했다. 히밥이 운영하는 콘텐츠 회사의 이사급 월급은 세전 기준 1,200만 원이고, 신입 직원도 500만 원 이상 받는다.

알립니다

클린리더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