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세상을 보는 균형

[백운산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7일

24년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 36년 경사가 생긴다. 48년 문서로 인해 손재가 생긴다. 60년 선두를 달린다. 72년 구설수가 생기니 일찍 귀가한다. 84년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를 소개받는다. 25년 부동산 매매로 인해 손재가 있다. 37년 운수가 길하니 재물이 가득하다. 49년 불길하니 조심해야 한다. 61년 빌려준 돈을 돌려받는다. 73년 기쁨이 충만하다. 85년 곧장 귀가한다. 26년 근심이 사라지니 활짝 웃는다. 38년 밝은 얼굴로 하루를 시작한다. 50년 멀리 보는 안목으로 재물을 얻는다. 62년 만인이 우러러보니 기분이 최고다. 74년 매매 성사가 어렵다. 86년 근심이 사라진다. 27년 매매가 성사되기 어렵다. 39년 서둘지 말고 침착히 대처해야 한다. 51년 근심이 사라진다. 63년 바라던 일이 이뤄진다. 75년 행사와 경사로 인해 기쁨이 가득하다. 87년 기쁨이 가득하니 만사형통한다. 28년 행운이 오고 근심이 사라진다. 40년 마음속 근심이 사라지니 운수대통한다. 52년 덕망을 쌓으니 건강이 호전된다. 64년 추진하는 일이 성공한다. 76년 좋은 소식을 듣는다. 88년 반가운 소식을 듣는다. 29년 지인이 찾아오니 기분이 좋다. 41년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 53년 부진했던 사업이 번창한다. 65년 행복한 운이 찾아온다. 77년 다툼이 생기니 한숨을 내쉰다. 89년 노력한 결과가 눈에 보인다. 30년 지인의 도움을 받는다. 42년 금전 운이 다시 좋아진다. 54년 시비와 다툼으로 인해 근심이 생긴다. 66년 바라던 소원을 성취한다. 78년 좋은 일이 생겨도 기쁘지 않다. 90년 온종일 바쁘게 움직인다. 31년 집안에 근심이 생긴다. 39년 기쁨이 있으니 풍요로워진다. 51년 손재가 있다. 63년 흩어졌던 재물이 모인다. 75년 근심과 걱정이 생긴다. 87년 만인이 부러워하는 운이다. 32년 운이 좋아지니 만사형통한다. 44년 구설수가 따르니 조심해야 한다. 56년 일이 성사된다. 68년 바라던 소원을 성취한다. 80년 내 것이 아니면 마음을 비운다. 92년 안 되는 일은 미리 단념한다. 33년 몸살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45년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하다. 57년 중요한 일은 미루지 않는다. 69년 금전과 행운이 함께한다. 81년 기쁜 일이 동남 방향에서 생긴다. 93년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34년 힘든 일이 지나가니 얼굴이 밝아진다. 46년 꼬였던 일이 해결된다. 58년 금전 운이 좋아진다. 70년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진다. 82년 일이 뜻대로 안 풀린다. 94년 걱정하던 일이 곧 풀린다. 35년 생각지 않은 근심이 생기니 조심해야 한다. 47년 몸이 피곤해진다. 59년 일이 풀리지 않으니 심기가 불편하다. 71년 누군가 마음을 헤아려준다. 83년 정성을 다하니 상대가 감동한다. 95년 짜증이 많아지니 조심해야 한다.

뇌출혈로 쓰러진 30대 여의사… 장기 기증으로 5명 새 삶 주고 떠났다

뇌사 상태에 빠진 34세의 젊은 의대 교수가 장기 기증으로 5명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서울성모병원은 “이은애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임상 조교수가 심장·폐·간·콩팥(2개)을 모두 5명의 환자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7일 밝혔다. 고 이은애 교수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머리가 아파 화장실에 갔는데 구토를 하고 어지러움을 느껴 의자에 앉아 있다가 행인 도움으로 구급차에 실려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은애 교수는 병원 이송 도중에는 의식이 있었지만 두통과 구토 증상이 계속돼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경련이 생기면서 곧바로 의식이 저하됐다. 정밀 검사 결과, 이은애 교수의 병명은 뇌출혈인 지주막하(蜘蛛膜下) 출혈이었다. 이은애 교수의 보호자는 그가 수술을 진행해도 예후(치료 경과)가 좋지 못하다는 전문의 소견을 듣고, 중환자실에서 보존적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중환자실 치료 중에도 경과가 호전되지 않고 결국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고 뇌간 반사도 되지 않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은애 교수 상태를 들은 보호자는 장기이식센터 관계자와 면담 후 어렵게 뇌사자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은애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외과 중환자실로 다시 이송돼 6일 오후 윤상섭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등이 집도해 장기 기증 이식 수술을 진행해 심장·폐·간·콩팥(2개)을 모두 5명의 환자에게 기증했다. 박순철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혈관이식외과 교수)은 “의사라는 직업으로 최선을 다했던 고인이 끝까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가족의 숭고하고 뜻깊은 의지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고 이은애 교수의 부친은 “결혼 후 7년 만에 어렵게 얻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맏딸이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고, 지켜주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딸아이 친구들 외에는 주변에 부고 소식을 알리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뇌사라는 말에도 믿을 수 없어 깨어날 것 같은 실낱같은 희망을 가졌지만 생명을 살리는 일을 업으로 살던 딸이 생의 마지막까지 의사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환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힘들고 아프지만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고 했다. 고 이은애 교수는 중앙대 의대를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련 후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6시 45분, 장지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마라도에 이어 을숙도 고양이 논란, 급식소 철거만이 해법일까

문화재청이 철새 도래지인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 철거 명령을 내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단체는 철새와의 공존을 취지로 설치된 급식소를 같은 이유로 철거하라는 것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화재청은 앞서 올해 3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마라도 고양이 45마리를 일괄 반출시켜 비판받은 바 있다. 6일 문화재청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10월 13일 을숙도에 설치된 급식소를 모두 철거하고 90일 이내에 원상복구하라는 공문을 관리기관인 부산시, 사하구청, 낙동강관리본부에 보냈다. 을숙도는 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에 포함된 섬으로, 섬 전체가 문화재보호구역이다. 문화재청의 행정명령에 따라 부산시는 을숙도 내 26개 급식소 가운데 시 예산으로 설치했던 12개를 철거했다. 사하구는 급식소 관리주체인 부산시에 해당 내용을 통보하고 급식소 철거 사실을 문화재청에 전달, 문화재청의 후속조치 요구에 따라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부산 동물단체인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이 설치한 급식소만이 남아있다. 을숙도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된 건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과 부산시는 당시 100마리가 넘는 고양이가 을숙도 일대 철새 알을 먹고, 철새를 공격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급식소를 설치했다. 당시 단체는 문화재청에 급식소 설치를 위한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했으나 문화재청 심의에서 반려됐다. 그럼에도 급식소는 지금까지 운영돼왔다.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는 "지자체, 지역 수의사들과 손잡고 급식소를 설치하고, 중성화수술에 돌입한 이후 반려 통보를 받았다"며 "지금까지 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는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급식소가 철거되면 고양이가 오히려 철새나 알 등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현재 을숙도에는 중성화수술(TNR)을 통해 고양이 70여 마리가 사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화재청이 급식소가 설치된 지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갑작스레 문제 삼는 이유는 따로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원상복구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조류, 환경단체의 민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철거기한으로 정한 90일이 지나지 않았다"며 "관리기관으로부터 최종 내용을 전달받은 이후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물단체와 수의사들은 철새 보호를 위해 급식소 철거만이 답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영락 부산시수의사회장은 "한 지역의 고양이가 사라지면 다른 지역 고양이가 유입되는 진공효과가 발생한다”며 "급식소를 철거한다고 해서 철새 도래지에 고양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재청의 이 같은 조치는 길고양이 습성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한 절차적 대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급식소 철거를 논의하기에 앞서 정작 중요한 철새와 고양이에 대한 조사나 연구가 빠져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철새 보호를 위한 조치라면 그에 따른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마라도 고양이 반출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민원 해결만을 위한 이 같은 결정은 사태 해결이 아닌 사회적 갈등만 조장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정윤 올리브동물병원장도 "고양이의 밥그릇을 치우는 것은 주먹구구식 해결에 불과하다"며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장기적 안목으로 대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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