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부대 방문한 윤 대통령 "형제국 안보가 우리 안보"

입력
2023.01.16 06:20
수정
2023.01.16 15:46
구독

윤 대통령 "UAE의 위협 국가는 이란, 우리 적은 북한"
동행한 김건희 여사, 여군들에 "자랑스럽고 든든"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부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부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 중인 우리 군 ‘아크 부대’를 찾아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UAE 군사협력단 ‘아크부대’는 국군 창설 이후 처음으로 군사협력 차원에서 해외에 파병된 부대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UAE를 형제국이라고 부르며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동맹 안보 지키는 아크부대 격려

전투복을 입고 아크부대를 찾은 윤 대통령은 부대원이 모여 있는 식당에서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이 국가로부터 명 받아서 온 이곳은 타국 UAE가 아니고 여기가 바로 여러분의 조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UAE의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아부다비=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아부다비=뉴시스

윤 대통령이 UAE의 위협 국가를 이란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칭한 건, 그만큼 동맹국의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크부대의 임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크부대가 한국과 UAE 간 신뢰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양국 간 신뢰가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여러분이 이곳에 와서 활약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국방력을 전 세계에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고 하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길리슈트 차림의 병사를 만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길리슈트 차림의 병사를 만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도 여군 등 부대원들과 환담하며 응원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전투복을 입고 부대를 방문한 김 여사도 부대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김 여사는 특히 여군들과는 별도의 환담시간을 가진 뒤 이들에게 "군복 입은 여러분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위장을 위해 나뭇잎 등을 본떠 만든 특수장비(길리슈트)를 착용한 장병과 사진 촬영을 한 뒤에는 "덥지 않느냐"고 걱정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장병들에게는 "사막 여우도 많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한 부사관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한 부사관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아부다비 = 김현빈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