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의 계절' 김정현, 복귀의 계절 맞이할까 [종합]

입력
2023.01.27 14:42

27일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김정현, '시간' 이후 5년 만 MBC 드라마 복귀
자숙 기간 언급한 김정현 "폐가 될까 우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와 백수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제공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와 백수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제공

배우 김정현이 '시간' 이후 5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꼭두의 계절'로 복귀하게 된 김정현이 이전의 논란사를 이겨낼 수 있을까.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와 백수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백수찬 감독과 김지훈 감독은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현대와 과거,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드라마의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한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와 백수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제공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와 백수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제공

이날 기자간담회의 화두는 김정현의 복귀였다. 김정현 역시 이를 의식한 듯 기자간담회 전 진행된 포토 타임 도중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외치며 긴장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김정현은 MBC 드라마 '시간' 중도 하차와 관련 잡음부터 전 연인 서예지와의 스캔들로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김정현은 우울증과 불면증을 치료하며 작품 활동을 잠시 멈췄다가 '꼭두의 계절'로 복귀하게 됐다.

백수찬 감독은 김정현 섭외에 대해 "MBC 제안으로 빠르게 섭외됐다. 저도 사실 조심스러운 면이 없진 않다. 배우로서 존경하는 점이 많다. 흔쾌히 잘 해보자고 했다. 사석에서 느낀 점은 여린 부분이 참 많다. 조금 단단해지고 이 드라마를 잘 해보자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캐스팅 비하인드도 들을 수 있었다. 여주인공을 찾던 백수찬 감독은 김정현에게 임수향을 언급했고 즉석으로 미팅이 이어지면서 좋은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이번 작품으로 판타지와 사극을 소화하게 된 임수향은 "판타지를 해보고 싶었다. 또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백 감독님이 불러주시니 흔쾌히 했다.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한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제가 처음으로 짧게나마 사극에 도전했는데 너무 재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정현이 오랜만에 복귀하게 된 소감이 이어졌다. 김정현은 "감사한 마음과 새롭게 보이는 마음이 있었다. 스태프들과 동료들이 노력하는 게 더 보였다. 감사한 마음으로 현장에 갔다. 여름부터 겨울까지 촬영하고 있다. 힘들어도 밝게 인사하려고 한다. 감개무량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자숙 시간을 언급한 김정현은 "그 시간 안에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돌이켜보기도 하고 되짚어보면서 스스로에게 단단해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엄청 떨린다. 이 작품을 시작할 때부터 우리 팀에게 저라는 사람 때문에 폐가 될까 우려하고 있다. 더 열심히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부디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와 백수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제공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와 백수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제공

백 감독이 김정현이 '꼭두의 계절'주연으로 미리 발탁됐다고 밝힌 만큼 시기적으로 궁금증이 모였다. 이와 관련 김정현은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 후 작품 제안을 받았으며 드라마 제작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정현은 문제시됐던 '시간' 제작발표회 이후 5년 만에 MBC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5년 전 기억이 잘 없어서 낯설다. 긴장하지 않으려고 무대를 미리 둘러봤다. 동료들이 도움을 많이 줬다. 5년 만에 MBC에서 다시 제작발표회를 한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마음만 든다"고 토로했다. 시청자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정현은 "열심히 한 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채워지지 못한 게 있다면 더 성숙하고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열 마디 말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수향은 김정현과 호흡한 소감에 대해 "김정현에게 자극을 너무 많이 받았다. 너무 배울 점이 많다. 섬세하고 치밀하다.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감사와 겸허한 마음으로 작품 행보를 이어나가는 김정현이 앞서의 논란을 깔끔하게 지워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현 임수향의 '꼭두의 계절'은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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