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제주 '만장굴' 낙석 현상... 임시 폐쇄

입력
2023.01.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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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어리 4개 떨어져, 안전 조치 후 결정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용암동굴 '만장굴'이 낙석 현상으로 27일부터 잠정 폐쇄됐다. 사진은 굴 내부에서 떨어진 낙석들. 제주도 세계 자연유산본부 제공.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용암동굴 '만장굴'이 낙석 현상으로 27일부터 잠정 폐쇄됐다. 사진은 굴 내부에서 떨어진 낙석들. 제주도 세계 자연유산본부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용암동굴 '만장굴'이 낙석 현상을 보이자, 27일부터 잠정 폐쇄하고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쯤 제주 구좌읍 소재 용암동굴인 만장굴 입구에서 70미터 떨어진 내부 지점 2곳 천장과 벽 사이 모서리 부분 일부가 떨어지자, 탐방객이 이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이 탐방객은 돌덩이 4개를 들고 관리사무소로 신고했다. 가장 큰 낙석(사진)은 7㎝ 가량이다.

제주 세계유산본부는 낙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탐방객 안전을 고려해 27일부터 안전 조치 시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세계유산본부는 낙석 원인을 분석하고 동굴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동굴전문가와 동굴 보강 유경험자 등이 현장 확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본부는 1차 조사 후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안전조치 이후 개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장굴은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일부로 총길이 7.4㎞ 가운데 1㎞ 구간을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은 30만 6,000명이 방문한 관광명소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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