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1조7000억 영업손실...10년 만의 분기 적자

입력
2023.02.01 08:44
수정
2023.02.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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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일 실적발표
2012년 3분기 이후 분기 단위 첫 적자 기록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앞. 연합뉴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앞. 연합뉴스


반도체 제조사 SK하이닉스가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감소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에 분기별로는 약 10년 만에 첫 영업손실을 봤다.

1일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조6,986억 원, 영업손실 1조7,01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분기 단위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2021년 4분기) 대비 38% 감소했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매출액 약 8조 원, 영업손실 1조 원 초반 수준인 증권업계 예상보다 낮았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줄고, 제품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경영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44조6,481억 원, 영업이익은 7조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1년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투자와 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 악화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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