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과 함께 고양이별로 떠날 뻔했던 반려묘

입력
2023.02.06 09:00

일본에서 반려견과 반려묘 총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코메코'씨는 2023년 1월 자신의 SNS에 반려묘의 아픈 과거를 소개했습니다. 반려묘가 형제들과 함께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었죠.

약 5년 전인 2017년 3월, '코메코'씨는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길에서 아깽이 5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생후 약 10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작은 아깽이들이 어미 없이 버려져 있었죠. 코메코씨는 아깽이를 살리기 위해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아깽이들은 눈만 뜨고 아직 귀도 열리지 않은 상태로 제대로 걷지 조차 못 하는 상태였어요.

형제 중에 홀로 살아남은 아깽이 '토타로.' sanukinoshirousagi 인스타그램 캡처

형제 중에 홀로 살아남은 아깽이 '토타로.' sanukinoshirousagi 인스타그램 캡처

코메코씨는 아깽이들을 병원에서 집으로 데려와 3시간마다 분유를 먹이며 필사적으로 보살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세상을 떠나고 단 한 마리만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그 고양이가 바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반려묘 '토타로'입니다. 토타로는 5년 전 자신도 형제들과 함께 생명이 위험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활기찬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해요!

현재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반려묘 '토타로' sanukinoshirousagi 인스타그램 캡처

현재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반려묘 '토타로' sanukinoshirousagi 인스타그램 캡처

당시 아깽이를 같이 발견한 반려견과도 잘 어울려 지내는데요. 가끔 자신이 고양이라는 사실을 잊은 것처럼 행동을 할 정도죠. 또 온 집안을 참견하고 다니는 냥아치 기질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얼마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앞으로도 형제를 모두 잃은 아픈 과거는 잊고, 따뜻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이 계속 되길 바랍니다.

동그람이 최예진 tmt99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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