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동안 관리비 체납 50대... 집 안서 숨진 채 발견

7개월 동안 관리비 체납 50대... 집 안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2.06 17:00
수정
2023.02.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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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수원 권선구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
경찰 "부패 심해, 국과수에 부검 의뢰해"

수원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7개월 동안 관리비를 내지 않은 50대 남성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성은 부인과 사별 후 홀로 지냈으며 지자체 지원을 받는 복지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7개월째 관리비가 밀린 입주민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서 협조를 받아 입주민 A(56)씨의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주거지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관문을 강제 개방해 집 안으로 들어가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검안의도 육안으로 사인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다”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는 주거지에서 혼자 살고 있었으며 가족관계는 파악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 시신의 부패 정도와 관리비 체납 기간을 감안했을 때 오래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배우자 사망 후 폭음으로 119에 의해 병원에 이송되는 등 건강관리를 하지 않아 질병으로 사망했거나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유족과 이웃 주민을 상대로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관리비는 체납했지만 복지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 관계자는 “관할 구청에 문의한 결과 A씨는 복지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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