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 젠더 매치 논란에 장호기 PD가 밝힌 입장

입력
2023.02.07 11:52

7일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을 연출한 장호기 PD
최근 불거진 춘리와 박형근 대결에 젠더 이슈 불거져
PD가 직접 밝힌 제작진 입장은?

'피지컬: 100' 장호기 PD가 최근 불거진 젠더 매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넷플릭스 제공

'피지컬: 100' 장호기 PD가 최근 불거진 젠더 매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넷플릭스 제공

'피지컬: 100' 장호기 PD가 최근 불거진 젠더 매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을 연출한 장호기 PD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나이와 성별, 국적, 체급 불문 각 분야에서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100인을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근력과 밸런스, 지구력과 순발력 등 신체능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퀘스트들을 성공시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는 100인의 모습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단 한 명'을 선발한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본질에 충실하며,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프로그램 기획 자체가 "완벽한 피지컬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남녀 대결 등 성별과 무관한 게임들이 거듭 펼쳐졌다.

이 가운데 박형근 선수와 춘리 선수의 일대일 대결에서 박형근이 춘리의 가슴을 압박해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춘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피지컬: 100'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상대를 때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지만 제압할 수 있다. 여자에게 너무한 것이 아니냐는 댓글은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니 즐기면서 시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형근 역시 "싸우러 왔으면 싸우자"면서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짧은 심경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춘리와 박형근 대결에 대한 논란이 화두에 올랐다. 장 PD는 "구체적인 내용은 춘리 SNS를 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 젠더 문제, 신체 문제에 대한 악플들을 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춘리 선수의 몸매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 것들이 자제되어야 한다. 두 선수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출연 관련 조항에 동의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룰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제작진의 디테일한 룰이 존재했으며 경기 중 심판이 경고하는 장면이 편집됐다.

한편 '피지컬: 100'은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공개, 오직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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