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참여 맞다"...아센디오, '피지컬:100' 논란에 계약서 공개 [종합]

입력
2023.02.07 17:04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가 최근 불거진 넷플릭스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100' 제작 참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가 최근 불거진 넷플릭스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100' 제작 참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가 최근 불거진 넷플릭스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100' 제작 참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한 매체는 '피지컬:100'의 공동제작사인 MBC와 루이웍스미디어(이하 루이웍스)가 아센디오가 최근 '피지컬:100'과 관련한 IR 자료를 증권사 종목뉴스에 띄워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의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MBC와 루이웍스는 "아센디오의 '피지컬:100' 제작 참여는 사실이 아니며 아센디오 측에서 이를 사실인 것 처럼 내용을 왜곡해 혼란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루이웍스 측은 "아센디오는 '피지컬:100' 초기 단계에서 아이템 기획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한 것이 전부"라며 "지난 5월 아센디오가 아이템 기획 개발 투자계획을 철회했으며 이를 위해 아센디오와 내용증명이 오갔지만 아센디오 측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아센디오는 해당 사태에 대해 "'피지컬:100' 제작에 참여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7일 아센디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피지컬:100' 투자 및 제작 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아센디오는 지난해 2월 루이웍스와 기획개발 투자 계약서를 체결했다. 해당 계약서는 아센디오가 '피지컬:100' 기획, 개발에 참여하고 '피지컬:100'의 공동 제작사로서 크레딧에 아센디오의 상호를 명기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실제로 아센디오 측은 해당 계약 체결 이후 기획개발 투자금을 루이웍스 측에 지급했다. 하지만 루이웍스 측은 현재 "아센디오가 투자를 철회했다"고 주장하면서도 해당 투자금은 반환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아센디오는 "루이웍스는 이러한 계약 사항을 지키지 않은 채 아센디오의 투자가 철회된 상태라며 개발비 미반환 건은 아센디오 측에 성실히 보고해 왔기 때문에 고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센디오 측이 공개한 루이웍스미디어 기획개발 투자 계약서 일부. 아센디오 제공

아센디오 측이 공개한 루이웍스미디어 기획개발 투자 계약서 일부. 아센디오 제공

아센디오 관계자는 "루이웍스는 일방적으로 계약사항을 위반하고, 투자금을 미반환하는 등 계약상 채무불이행 상태"라며 "아센디오는 루이웍스의 하자 치유 및 성실한 계약이행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지권한도 아센디오에 있어 현재 계약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아센디오는 "루이웍스 측이 동의한다면 관련자료를 모두 공개할 의사가 있다"며 "우려했을 관계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논란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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