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마을 1인 시위' 놓고 입씨름... 윤건영 "하다 하다 별짓" vs 윤상현 "하다 하다 별꼴"

'평산마을 1인 시위' 놓고 입씨름... 윤건영 "하다 하다 별짓" vs 윤상현 "하다 하다 별꼴"

입력
2023.02.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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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쇼" 비판에 "국민 고통 안보이나" 반발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평산마을 1인 시위' '대검찰청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뼈 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평산마을 1인 시위를 두고 윤건영 의원이 "하다 하다 별짓을 다 한다"고 일침을 놓자 "하다 하다 별꼴을 다 본다"고 맞받아쳤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건영 의원님, "하다 하다 별꼴을 다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가 '선거운동을 위한 쇼' 하는 걸로 보이느냐"며 "윤 의원에게만 국민의 고통이 안 보이는 것이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난방비 폭등 등의 책임을 전 정부로 돌리며 문 전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윤건영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제는 집안싸움에까지 전임 대통령을 끌어들이느냐"며 "누가 봐도 본인 선거운동을 위한 쇼"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정권 출범 1년이 다 되도록 '전임 정부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오래된 '고질병'에 편승한 것일 뿐"이라고도 적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권 5년 내내 ‘전임 정부 탓’에 더해 ‘적폐청산’이란 이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무수한 전 정권 인사들을 감옥에 보낸 사람이 누구란 말이냐"며 반발했다. 그는 "정책 실패로 국민들께 어려움을 끼친 데 대해 최소한 사과라도 할 것을 권하는 것은 어찌 보면 제가 아니라 그분을 보필했던 윤 의원 같은 분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대검찰청을 찾아 문 정권 기간 벌어진 수많은 의혹 사건에 대한 '성역 없는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다만 윤 의원이 "정부여당 전당대회에 비전도 철학도, 민생도 안 보인다"며 "오직 '용심'(용산의 마음)이 어디 있는지 목 쭉 빼고 치고받고 싸울 뿐"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어 "절대다수 제1당인 민주당도 '이재명 방탄당'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 거듭 나기를 권고한다"고 꼬집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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