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결국 5,200원'...맥도날드와 노브랜드 버거도 6개월만에 값 올린다

입력
2023.02.10 13:00
수정
2023.02.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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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프랜차이즈 6개월 만에 가격 인상 이어져
롯데리아·KFC·맥도날드·노브랜드 버거 인상

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 뉴시스

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 뉴시스


올해 들어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6개월 만에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 맥도날드와 노브랜드 버거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10일 맥도날드는 16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평균 5.4% 올린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으로 지난해 2월에도 가격을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메뉴별로 값이 100~400원 오르는데 빅맥·맥스파이시·상하이버거 단품 가격이 4,900원에서 5,200원으로 300원이 인상될 예정이다. 탄산음료와 커피도 100~300원 오른다.

신세계푸드도 이날 15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메뉴 23종 가격을 평균 4.8% 올린다고 밝혔다. 노브랜드 버거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8월 인상 이후 6개월 만으로, 종전에는 2021년 12월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대표 메뉴인 NBB 오리지널 세트 가격은 5,200원에서 5,400원으로, NBB 시그니처 세트는 5,900원에서 6,300원으로 인상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원재료비와 부자재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가맹점주의 수익 보전을 위해 판매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리아가 2일부터 제품 가격 평균 5.1% 인상을 적용하면서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본격 가격 인상이 시작됐다. 롯데리아는 2021년 2월과 2021년 12월, 2022년 6월에 가격을 올리는 등 가격 인상 주기가 10개월, 6개월, 8개월로 점차 단축됐는데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들도 이에 맞춰 인상 주기를 당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리아에 이어 7일부터는 KFC도 버거 메뉴는 평균 200원, 치킨 메뉴는 평균 100원씩 인상 적용하면서 지난해 7월에 이어 7개월 만에 가격을 올렸다.

맘스터치 역시 "가맹점주 요구에 따라 다음 달 중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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