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4%, 2%포인트↓…"강제동원 배상안 영향" [한국갤럽]

입력
2023.03.10 14:30
수정
2023.03.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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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8~9일 성인 1002명 설문
부정 평가 58%... 3%포인트↑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해 34%를 기록했다. 3·1절 기념사 식민사관 논란에 이어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에 거세진 비판 여론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8%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2월 28일∼3월 2일)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는 '노조 대응'(17%), '외교'(8%), '일본 관계 개선'(7%), '공정·정의·원칙',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 안보', '주관·소신'(이상 5%), '경제·민생'(4%), '변화·쇄신'(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일본 관계·강제 동원 배상 문제'(16%), '외교'(13%),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 '검찰개혁 안 됨·검찰 권력 과도', '인사'(이상 4%) 등이었다.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8%·민주당 32%

한국갤럽

한국갤럽

갤럽은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이유 양쪽에서 일본과 외교 관련 언급이 급증했다"며 "지난주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뒤이어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 방안에 대한 반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은 3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1%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3%포인트 올랐다. 무당층은 25%, 정의당은 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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