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 세계선수권 1,500m 금메달

입력
2023.03.11 18:00
수정
2023.03.11 20:08
구독

최민정은 1,500m 은메달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박지원(맨 앞)이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박지원(맨 앞)이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지원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7초79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 기회를 엿보던 박지원은 9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한 번에 2위까지 치고 나갔고 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에 올랐다. 이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채 1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 결선에는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출전해 은메달(2분31초448)을 목에 걸었다. 가장 바깥쪽에서 출발한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체력을 비축하다 결승선을 7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스피드를 올렸다.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간 최민정은 선두 스훨팅의 뒤에서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그를 제치지 못하고 아쉽게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이후 열린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이탈리아 베티 키아라와 충돌하면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함께 출전한 김길리(단국대), 심석희(심석희) 역시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500m에 출전한 이준서(한국체대)와 홍경환(고양시청)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결선 레이스에서 기록측정장치를 착용하지 않고 뛰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실격처리됐다.

한국에서 7년 만에 개최된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으로 중요도가 높은 대회로, 전 세계 쇼트트랙 스타들이 모두 참가해 12일까지 레이스를 펼친다.

박주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