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대모' 김남윤 교수 별세

입력
2023.03.12 16:06
수정
2023.03.12 18: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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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남윤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김남윤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 바이올린 대모' 김남윤(74)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74년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연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1977년 28세 나이에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에 임용돼 교육자의 길로 들어선 뒤 40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경선, 백주영 등 중견 연주자부터 신아라, 클라라 주미 강, 임지영, 양인모 등 젊은 스타 연주자까지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가 그의 제자다.

2001년 한국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고, 이후 파가니니 콩쿠르, 시벨리우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여러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뛰어난 레슨 실력뿐 아니라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제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는 한예종 음악원장으로 열린다. 유족으로는 딸 이영·이수정, 아들 윤준영씨가 있다. 발인은 15일.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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