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꺾고 정규리그 3위 확정

입력
2023.03.14 21:55
수정
2023.03.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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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KGC인삼공사와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 관심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3위를 확정하고 4년 만에 '봄 배구'를 즐기게 됐다. 현재 4위인 KGC인삼공사와의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18 25-1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3위(19승 16패·승점 57)를 확정 지은 도로공사는 4위 KGC인삼공사(18승 17패·승점 53)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리그 선두인 흥국생명(25승 9패·승점 76)과 2위 현대건설(24승 10패·승점 70)에 이어 도로공사가 3위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여자부 세 팀이 가려졌다.

앞으로 남은 건 3, 4위의 단판 대결인 준플레이오프의 성사 여부다. 도로공사가 오는 17일 GS칼텍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더 획득할 경우, 준플레이오프는 열리지 않는다. 3위와 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에만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이에 따라 인삼공사는 비상이 걸렸다. 16일 정규리그 최종전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이겨 승점 3점을 보탠다고 해도, 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이긴다면 승점 4점의 격차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도로공사가 포스트시즌에 오른 건 4년 만이다. 2021~22시즌에 정규리그 2위를 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자부 일정이 조기 종료되면서 봄 배구에 나서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압도적인 높이의 블로킹으로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정대영이 블로킹 6개를 성공했고 박정아와 캣벨, 배유나까지 보태면서 블로킹만 19개를 기록했다. 특히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공격수 니아 리드(미국)가 '대마 젤리'를 소지하다 적발돼 경기에서 제외된 점도 도로공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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