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논란' DKZ 경윤, 심경 고백..."용기 안 났다"

입력
2023.03.15 10:16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인 뒤 탈교를 선언한 그룹 DKZ 경윤이 자필 편지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경윤 SNS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인 뒤 탈교를 선언한 그룹 DKZ 경윤이 자필 편지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경윤 SNS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인 뒤 탈교를 선언한 그룹 DKZ 경윤이 자필 편지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경윤은 14일 DKZ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저로 인해 제일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아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좋은 소식을 들려드려도 모자라는데 저의 부족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드린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윤은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서야 찾아와서 정말 죄송하다.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찾아올 용기가 나지 않았다. 겁이 많이 났다. 다른 어떤 분들보다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이라 미련하게도 더욱 망설여졌다"고 직접 심경을 밝히기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를 설명했다.

경윤의 부모가 운영 중인 카페도 JMS 관련 카페로 알려져 논란이 확대된 가운데, 이에 대한 사과도 이어졌다. 그는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가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다. 그래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죄송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고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윤은 "저의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과거에 큰 고민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라서 너무 죄송하다. 마지막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편 경윤은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JMS 교주 정명석의 만행이 공개된 이후 JMS 신도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함께 경윤의 부모가 운영 중인 카페도 JMS 관련 카페로 알려져 논란이 확대됐고, 소속사는 해당 카페의 영업 중지와 경윤의 탈교 소식을 알렸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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