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풀려 외식 늘자… '국민 횟감' 광어 생산량 10% 증가

입력
2023.03.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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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어류 양식 동향조사'
양식 업체 수, 고령화 등으로 4.9% 감소

광어회. 이마트 제공

광어회. 이마트 제공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 수요가 늘면서 '국민 횟감'인 광어 생산량이 10%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2년 어류 양식 동향조사'를 보면 지난해 양식장에서 판매된 어류 생산량은 9만1,000톤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전체 생산량의 50.5%를 차지하는 광어 생산량은 4만6,000톤으로 전년보다 9.6% 뛰었다. 광어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생산량도 증가했다. 전체 생산량의 17.6%(1만6,000톤)인 우럭은 전년과 비교해 7.4% 감소했다.

지난해 어류 양식 생산금액은 1조2,798억 원으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어류 수요 증가, 고물가 등으로 산지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생산금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어류 양식 업체 수는 1,463개로 4.9%(75개) 줄었고 감소폭도 전년 3.9%보다 컸다. 경영주의 고령화, 유가·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등으로 문 닫은 양식장이 전년 대비 많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어류 양식 종사자는 3.9% 늘어난 5,049명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양식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양식장 사업이 가장 활발한 시도는 전체의 35.1%(513개)가 몰려 있는 전남이었다. 이어 경남 494개, 제주267개, 충남86개 순이었다.

세종=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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