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개딸들의 도 넘은 인신공격... 조작 이미지에 '주인 무는 개' 비난까지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인신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거듭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지난 25일 민주당 서울 강북을 지역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한 남성이 비명계 박용진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박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시위 사진을 보면, 해당 남성은 '당신의 공격 대상은 검찰 독재이지 (이재명) 당대표나 열성당원이 아니다. 주인을 무는 개는 더 이상 애완견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당력이 집중되는 것과 강성 지지층의 행태에 쓴소리를 해 온 박 의원의 활동을 '주인을 무는 개'에 빗댄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저들이 민주당 지지자라고 보기엔 상당히 의구심이 든다"고 거리를 뒀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이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 지역위 사무실 앞에서 그를 '내부의 적', '정치검찰의 공범' 등으로 비판하는 피켓 시위가 벌어졌다. 이 의원의 아파트 앞에서도 비슷한 1인 시위가 진행됐다. 특히 시위 주최 측은 24일 시위를 홍보하는 포스터에 이 의원 사진을 교묘하게 편집해서 사용했다. 눈꼬리를 올리고 입꼬리를 비대칭으로 만들어 야비한 인상을 꾸며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강성 지지층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악마화를 위해 조작된 이미지까지 사용해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은 금도를 넘는 행동"이라며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즉시 중단하고 그 힘으로 역사부정 반(反)민생 세력과 싸워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글에도 "(지지층을 지적하는) 당대표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다", "한가한 감상적 발언이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 아니냐" 등의 반발성 댓글이 적잖이 달렸다.
말뿐인 이 대표의 대응에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수도권 의원은 26일 본보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해 논란이 된 목사에게 곧바로 출당 요구를 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며 "이 대표도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출당 등 가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한 후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말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언급한 단호한 조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특별한 대책보다는 자제를 해달라는 요청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