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UAM 탄다...2029년까지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

입력
2023.03.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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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8,620㎡ 규모...사업비 1,500억 원 투입
기존 대중교통에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예상도. 대전시 제공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예상도. 대전시 제공

대전역사를 비롯한 인근 철도 용지와 서광장 일대에 철도·버스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아우른 모든 교통수단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 브리핑을 열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계획'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택시 등을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서 나아가 자율주행차, 수용응답형 교통수단(DRT), 개인형 이동수단(PM), UA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해 환승편의를 높인 미래형 공간이다.

대전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7,000여명으로, 전국 철도역 가운데 서울역, 동대구역 다음으로 많지만 환승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설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28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28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시는 총 사업비 1,500억 원을 투입해 대전역을 중심으로 선상 주차장을 포함한 철도 용지 등 7만8,620㎡ 규모로 2029년까지 미래형 환승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UAM 항로를 고려해 대전역 북측 서울방향 철도선상 공간에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과 충전시설을 배치한다. 이용객 편의시설, 만남 라운지는 물론,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1만5,000㎡ 규모의 선상 문화공원도 조성한다.

대전역 대합실과 같은 높이의 기존 남측 선상 주차장은 증개축을 거쳐 승용차 운전자가 내리지 않고 여행자만 승하차하는 시설, 시내버스·BRT·택시 등 대중교통을 환승할 수 있는 공간을 둔다.

또 대전역과 380m 정도 떨어진 신안동 역사공원 인근에 지으려던 도시철도 2호선 대전역 트램 정거장은 대전역 동광장 지하차도로 옮긴다.

대전역에 들어서는 UAM은 대덕특구, 교촌 첨단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3각 시험항로로 우선 운영될 전망이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역에 미래형 환승센터가 들어서면 대한민국 미래교통을 선도하는 중심지로서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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