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72, AI 카트 도입... 팀당 최대 25만원 절약

입력
2023.03.2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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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72(옛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시범 운영되는 인공지능(AI) 카트. 클럽72 제공

클럽72(옛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시범 운영되는 인공지능(AI) 카트. 클럽72 제공


4월 1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클럽72(옛 스카이72) 골프장이 인공 지능(AI) 카트를 이용하는 셀프 라운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예약·운영·관리 방식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AI 카트를 이용할 경우 팀당 카트비와 캐디비를 최대 25만원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먼저 클럽72는 하늘코스에 시범적으로 AI 카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추적 장치가 달린 AI 카트는 이용객과 1∼2m 간격을 두고 자동으로 따라다닌다. 샷을 위해 정지하면 따라서 멈추고, 다시 구동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는 방식이다.

클럽72 측은 "AI 카트 사용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 카트를 쓸 때보다 10만원 정도 저렴하고, 캐디피까지 고려하면 팀당 25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늘코스에는 식음료 반입도 허용하고, 내장객들에게 15가지 식단으로 구성된 뷔페를 1인 1식 기준 무료로 제공한다.

바다 코스에서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골프를 즐기도록 9홀 야간 라운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9월에는 신한동해오픈을 개최하고, 앞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와 유소년 대회, 프로 선발전 등도 열어 골프 저변 확대에도 힘을 보탠다. 이 밖에 클럽72는 인천국제공항 환승객들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할 예정이다.

새 개장을 앞둔 클럽72는 바다·하늘코스 클럽하우스 로비와 식당 시설을 개·보수했으며 일부 코스는 새로 단장했다. 300타석 규모의 원형 연습장도 리모델링 중이며 연습장에 인조 잔디를 깔고, 천연잔디를 보식해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클럽72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문 대중제 골프장의 참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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