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명호 한국일보 회장 "3대 개혁, 국가 미래 위한 합리적 해법 나와야"

입력
2023.05.10 10:55
수정
2023.05.10 23:3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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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포럼 환영사
"교육·노동·연금 개혁 더는 미룰 수 없어"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은 10일 '교육, 노동, 연금 3대 개혁 어떻게 풀까' 주제로 열린 '2023 한국포럼'에서 교육개혁, 노동개혁, 연금개혁 등 3대 개혁에 대해 "정파적 이해관계와 자기 집단의 이익을 넘어 오로지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 해법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포럼 환영사에서 "3대 개혁은 정확히 1년 전 오늘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국정 개혁 과제"라면서 "지난 1년이 3대 개혁 추진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이젠 성과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승 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3대 개혁 과제로 밝힌 교육, 노동, 연금이 민감한 주제이자 난제라는 점도 짚었다. 그는 "문제의 원인 진단에서부터 해법 처방까지 인식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은 주제이며 이념과 정파·세대 간 갈등이 가장 첨예하게 나타나는 영역"이라면서 "토론과 합의를 통한 해법 모색이 쉽지 않아 근본적 문제 해결을 자꾸 미뤄 온 게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뒤이어 "교육과 노동, 연금을 개혁하지 않고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없다"며 서둘러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에 대해선 "국가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제 자리를 찾아줘야 한다"고 밝혔고, 노동에 대해선 "사회와 시장은 급변하는데 여전히 낡은 제도와 관행에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연금 체계에 대해선 "지금 세대를 위해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이 희생하지 않도록 시급히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승 회장은 "한국포럼에 3대 개혁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했다"면서 "오늘 포럼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 학계 등에서 3대 개혁을 위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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