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전문대학 2025학년도 모집인원 1.9% 줄인다

입력
2023.05.24 11:19
수정
2023.05.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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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자·만학도 등 모집 늘렸으나
일반학생 대상 정원 내 모집 감소

10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3학년도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영역 문제를 풀고 있다. 뉴스1

10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3학년도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영역 문제를 풀고 있다. 뉴스1

학령인구 감소로 전문대학들이 2025학년도 신입생 수를 1.9% 줄였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전국 131개 전문대학들이 수립한 '2025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의 주요 사항을 24일 발표했다. 2025학년도 전체 선발인원은 16만3,473명으로 2024학년도보다 3,115명(1.9%) 줄었다. 만학도 및 성인 재직자,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등 정원 외 모집인원은 2만7,359명으로 2024학년도보다 1.5% 증가했으나,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원 내 모집인원은 13만6,114명으로 2.5% 줄었다.

신입생 모집인원을 줄인 이유는 역시 학령인구 감소다. 전문대교협은 "전체 모집인원이 감소한 사유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대학들이 선제적으로 모집인원을 감축하고, 최근 정부 정책에 따른 평생직업교육의 다양한 수요계층을 반영하는 등 입학자원의 변화와 향후 미래 산업과 관련한 학과개편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문대학의 신입생충원율은 지난해 87%로 일반대 신입생충원율(96.3%)보다 낮았다. 전문대학의 신입생충원율은 20년 전인 2002년(106.2%)에 비해 19.2%포인트 감소했다.

전공분야별 모집인원은 간호·보건 분야에서 1.3%, 생활체육 분야에서 2.9%, 농림·수산 분야에서 11.8% 증가했다. 반면 기계·전기전자(7.5%), 호텔·관광(3.3%), 회계·세무·유통(3.8%) 등 분야에서는 모집인원이 줄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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